스마트계약 기능으로 생태계 확장 시도하는 XRP - 강세 시작될까?

 

리플(XRP)이 스마트 계약을 도입한다는 소식이 공식 발표되었습니다. 이제 XRP도 이더리움 이후 웬만한 코인에 다 적용된 스마트 계약 기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스마트 계약이 도입되면 리플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그리고 XRP의 가격은 어떻게 변할까요?

이번 결정은 리플의 정체성이 바뀔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사실 XRP는 가장 오래된 블록체인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스마트 계약 기능이 없었던 코인입니다. 이는 XRP와 경쟁 관계에 있는 스텔라 루멘이 올해 2월 스마트 계약 기능을 도입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원래 XRP는 빠르고 저렴한 국제 송금을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복잡한 스마트 계약 기능을 제외하고 설계되었습니다. 스마트 계약을 추가하면 송금 속도와 확장성이 떨어질 수 있고, 보안 문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 송금 용도로는 이런 기능이 없는 게 낫다고 판단했던 것이죠. 그리고 XRP를 화폐로 인정받고 싶어 했던 리플의 전략도 반영된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은 변했습니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스마트 계약이 디파이(DeFi)나 NFT와 같은 생태계 확장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게 되었고, 이제는 스마트 계약이 송금 속도나 확장성, 보안에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솔라나나 트론 같은 블록체인은 리플보다 전송 속도가 빠르고, 요즘 나온 코인들 중에서 리플보다 느린 코인은 거의 없습니다.

리플은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스마트 계약 기능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먼저 이더리움 호환 가상머신(EVM) 사이드 체인을 통해 스마트 계약 기능을 시작하고, 이후 메인넷인 XRP렛저에서도 이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 결정은 미국 SEC와의 소송 이후 급변하는 리플의 사업 방향을 반영한 것입니다.

리플의 기존 사업은 간단했습니다. 기존의 은행 송금망 스위프트를 XRP렛저와 XRP로 대체하자는 것이었죠. 그러나 SEC 소송으로 인해 기관이나 정부와 기존 방식으로 거래하는 것이 어려워졌고, 특히 기관 판매에 대해서는 유죄 판결을 받아 XRP 얘기를 꺼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리플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실물 자산 토큰화(RWA)와 같은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성공적으로 실행하려면 XRP 생태계에 디파이 앱들이 많이 붙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스마트 계약 기능이 필수적입니다.

스마트 계약 기능이 도입되면, 리플은 더 많은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앱을 개발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리플이 활성화하려고 노력해 왔던 NFT 부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XRP는 시장의 전반적인 하락세로 인해 가격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XRP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와 같은 다른 주요 암호화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XRP의 현재 목표는 800원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하단 추세선을 완전히 이탈하지 않는다면 상승 추세는 유효할 것으로 보입니다.

 

XRP/USD 월간 시세/출처:트레이딩뷰

 

만약 가격이 좀 더 내려간다고 해도, 리플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확실합니다. 7년간 만들어온 큰 삼각형 패턴이 곧 위로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리플은 여러분을 반드시 부자로 만들어줄 것입니다.